휴대전화, 인터넷 등 전자금융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3.4분기 금융회사의 전자금융 취급실적'에 따르면 `휴대전화(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이용실적은 800만건, 2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건수는 100.9%, 금액은 25.0%가 증가했다.
20개 은행의 각종 전자금융서비스를 통한 자금이체 거래건수도 전분기보다 1.7%가 증가한 7억5천만건으로 전체 자금이체 거래건수의 72.3%에 달했다.
전자금융을 통한 자금이체 거래를 유형별로 보면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4억6천만건 ▲인터넷 뱅킹 1억4천300만건 ▲폰뱅킹 1억3천900만건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을 통한 보험계약 체결실적은 8만4천건, 3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6.3%, 38.6%가 늘어났다.
금감원은 "온라인 보험계약이 늘어난 것은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계약실적이 3만8천건, 178억원으로 지난 2.4분기에 비해 건수는 41% 1만1천건, 금액은 34% 71억원이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온라인 신용카드 거래실적은 3천600만건, 18조2천만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건수는 5.7%, 금액은 5.9%씩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현금서비스 이용한도가 줄어들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온라인을 통한신용카드 거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온라인 증권거래대금도 전분기보다 12.7%가 감소한 865조원으로 전체 증권거래대금의 48.2%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