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가 적발된 터보테크의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터보테크는 18일 공시를 통해 김세훈씨 등 모두 26명의 주주들이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하락, 피해를 입었다며 7억2,000만여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터보테크는 앞서 지난 10일에는 16명의 소액주주들이 위즈도메인 17만920주 등 회사의 투자자산과 토지ㆍ건물 등 부동산을 가압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소송을 맡은 박치범 법무법인 지성 변호사는 “분식회계 자체는 증권집단소송 대상이지만 분식회계의 경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집단소송 대상이 규정돼 있어 이번 소송은 일반 민사소송의 형태로 진행된다”며 “소송을 원하는 주주들은 별도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터보테크는 9월 700억원 규모의 자산이 가공 계상된 사실이 드러나며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 9월 초 1,700원대였던 주가가 18일에는 935원에 마감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