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울산을 세계 유일의 고래 테마도시로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전 세계 51개국이 가입된 IWC(국제포경위원회) 울산 유치에 성공, 내년 5월 개막을 앞둔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은 이를 계기로 고래에 대한 전시민들의 깊은 애착을 불러 일으키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했다. 내년 5월부터 한달간 열리는 제57차 IWC 울산회의는 정부대표, 과학자, NGO, 언론인 등 연인원 약 1만여명이 울산에 머물게 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산분야 국제대회. 박 시장은 대회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행사를 치르는 데 급급하지않고 IWC를 계기로 고래전시관과 고래연구센터 건립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고 고래 위생처리장 건립, 고래 조각 공원 조성 등 고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고래 관련 인프라의 최종 목적지로 “울산을 세계 유일의 고래 테마 도시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대회 시설 건립투자, 회의참석자 소비지출 등에 따른 직접 생산유발효과 264억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112억원 등 총 500억원 대의 소득효과가 수반될 것”이라면서 “직접적인 경제 소득효과도 중요하지만 IWC를 계기로 침체된 지역내 일자리 창출을 오름세로 반전 시켜 놓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IWC를 통해 약 500여명의 직접 고용과 2,000여명의 간접 고용효과 등이 기대된다” 며 “현재 약 1만5,000명에 달하는 관내 실업자 문제도 IWC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계해 최대한 해소 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고용창출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공공근로사업 추진 및 청소년 연수지원제 운영 등을 통한 공공부문에 우선 역점을 두고 기능경기대회 개최ㆍ취업정보센터 운영ㆍ채용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기간산업으로 특화 된 국내 최대의 산업 집적지이나 기술혁신기반 취약과 노사문제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IWC가 울산을 하나로 만드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이번 대회를 전후해 지역혁신 기반 구축과 노사안정도 다져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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