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R, 대대적 구조조정 단행

수익적은 통신사업·계열사 정리, 인원감축코스닥 등록기업인 3R(대표 장성익ㆍ박정서)이 통신장비 사업 등 비수익성 사업과 매출실적이 없는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사업을 강화키 위해 인터넷 DVR업체인 브랜스테크놀로지를 흡수 합병키로 했다. 3R은 최근 DVR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던 통신장비와 화상솔루션 등 비주력 사업을 모두 중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화상솔루션사업에서 수행하던 개발사업을 게임이나 DVR분야로 이전하고 통신장비 인력 50여명을 정리하는 등 총 160여명중 30% 가량을 감원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이회사는 DVR과 전력선통신(PLC), 게임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는 손을 떼게 된다. 계열사에 대한 정리도 큰 폭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1년간 매출실적을 올리지 못한 계열사는 모두 독립법인으로 분리시키거나 정리했다. 이에 따라 3R정보통신과 러보브라더스, 3R드림즈 등에 대한 추가 투자나 지원이 중단되고 대리점, 총판등과 같은 판매망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3R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된 데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통신장비사업의 경우에는 올들어 판매실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면서 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회사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했었다. 박정서 사장은 "경기악화와 시장 침체를 읽지 못했던 것이 잘못"이라고 전제하고 "무리한 투자로 더 이상의 손해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해 매출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는 확실한 매출 성과를 이루는 사업분야에만 집중해 고객, 주주, 사원 모두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3R은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DVR에 대한 역량을 강화키 위해 인터넷 DVR업체인 브랜스테크놀로지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브랜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으로 설립된 업체로 최근 엠펙4(MPEG-4) 기반의 4채널 인터넷 DVR '브랜스200'을 선보인바 있으며 자산규모는 38억, 자본금은 34억원이다. 합병비율은 3R 대 브랜스 1:0.0160491 이며, 합병 교부는 기명식 보통주 109,840주(3R 발행주식의 5%)이고 합병 기일은 2001년 9월 30일이다. 3R은 이번 합병으로 자본금 규모가 109억8,400만원에서 115억3,300만원으로 늘어나고 현금도 25억원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송영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