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레이어스 4R, 1타차 단독선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6ㆍ미국)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4라운드 후반 경기가 일몰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서 2주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날 2타차 공동2위에 랭크됐던 우즈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소우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6,9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 9홀을 3언더파 33타로 마쳐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3라운드까지 우즈에 2타 앞서 선두를 달렸던 제리 켈리와 비제이 싱은 9홀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 공동2위로 밀려났다.
이날 4라운드는 폭우로 출발이 3시간 가량 지연돼 선두 조가 전반 9홀을 마친 뒤 일몰로 중단됐으며 22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5의 메이저대회'의 우승컵 향방은 27일 오전 판가름 나게 됐다.
최종 라운드 전반은 선두싸움의 물고물리는 대접전 양상을 띠었다.
우즈가 1번홀 버디(10언더파)에 이어 2번홀에서 이글(12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오르자 켈리가 버디로 응수하며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우즈는 켈리의 4번홀 보기를 틈타 단독선두를 탈환했으나 7번홀에서 보기를 해 다시 2위로 미끄러졌다.
비제이 싱은 버디3개(2, 4, 5번홀)와 보기1개(3번홀)로 11언더파까지 추격한 뒤 7번홀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 한때 12언더파로 우즈, 켈리를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9번홀에서 우즈가 버디(12언더파)를 한 반면 싱은 보기(11언더파)를 기록, 또다시 순위가 뒤집히는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이밖에 '독일병정' 베른하르트 랑거가 9번홀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단독4위를 달리고 있으며, 빌리 메이페어는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5위에 랭크됐다.
'왼손잡이' 미남골퍼 필 미켈슨은 13번홀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에 그쳐 공동23위로 처졌고,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경기를 마쳐 50위권에 머물렀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