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가 27일 코스닥위원회의 등록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장외 거래가격이 최고치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예상 공모가에 비해 공모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장외시장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지식발전소 주가는 3만6,0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외가격 집계 이후 최고치다. 38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심사 통과 소식이 전해진 후 매수 주문이 잇따르고 있지만, 매물이 거의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식발전소의 주당 예상공모가는 9,000~1만4,100원으로 장외거래가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인수ㆍ공모제도 개선안`의 영향으로 공모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지식발전소의 공모가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발전소의 등록 주간사인 한화증권 관계자는 “공모제도 개선안 등의 영향으로 공모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식발전소의 적정주가를 1만8,000~2만원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인터넷주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보다 약간 낮은 18배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발전소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과 맞먹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매출액 112억원ㆍ순이익 42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00억원ㆍ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콘크리트펌프트럭 등 토목공사용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한우티엔씨도 이날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우티엔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43억원ㆍ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공모예정가는 1,300~1,700원(액면가 500원)이며 자본금은 35억원이다. 리얼미디어코리아와 케이비에프는 보류 판정을 받았으며, 자유여행사는 기각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