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의 인수전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ㆍ동원지주 등 국내 3사와 영국계 푸르덴셜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인수후보로 선정한 국내외 7개 기관 중 국민은행-JP모건체이스 컨소시엄과 하나은행-골드만삭스 컨소시엄, 동원지주, 푸르덴셜 등 4곳이 두 증권사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4개 기관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과 칼라일ㆍAIG 등은 이들에 비해 소극적인 상황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산업은행이 내놓은 LG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투증권ㆍ대투증권 인수전에서 손을 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증권사의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자들은 대부분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중 한곳을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두 곳 모두를 사겠다고 나서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인수 후보자들에게 실사기회를 준 뒤 6월 하순이나 7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구체적인 매각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