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건축분야 부패 가장 심각"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3명 가량은 건설.건축분야의 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지난해 11월15~19일 경기도내 시민(500명)과 공무원(300명)등 총 800명을 대상으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7.6%가 건설.건축분야의 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그 다음은 ▲세무(22.8%) ▲법조(15.1%) ▲경찰.소방(11.7%) ▲병무(7.8%) ▲교육(6.3%) 등의 순으로 부패가 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건축분야의 부패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정치인 등 외부의 압력.청탁(11.3%)과 공무원 개인의 윤리의식부족(10.7%) 등을, 공무원들은 상사의 압력(18.4%)과 외부의 압력.청탁(17.8%) 등을 각각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 부패정도가 심한 집단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지방공무원(32.5%)과 지방의원(27.8%), 기업인(19.1%), 단체장(13%) 등의 순으로, 공무원들은 단체장(26.8%), 기업인(24.4%), 지방의원(23.0%), 지방공무원(2.9%) 등의 순으로 부패가 심하다는반응을 보였다. 건설.건축분야의 부패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시민단체 및 전문가를 활용한 제도개선(15.2%), 건설업무 절차 단순화(14.4%), 미흡한 법령정비(14.1%) 등을꼽았다. 부방위 관계자는 "우리사회에 여전히 부패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설문조사 결과를 충분히 참고해 부패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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