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3490)은 상반기에 매출 2조8,240억원ㆍ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ㆍ92.6%가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흑자에서 각각 2,663억원ㆍ2,846억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실적악화 발표로 이날 상승장에서 주가는 50원(0.37%) 떨어진 1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여객영업의 경우 1ㆍ4분기까지 수요강세가 지속됐으나, 이라크전과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4월부터 국제선 수요가 급감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감소했다. 반면 화물영업은 이 기간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늘어나면서 3.9% 증가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