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한국상품도매센터 본격영업

중국 옌지(延吉)시에 개장한 한국상품도매센터가 앞으로 한국상품의 중국진출과 중국·북한간 국경무역을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朴相熙)와 중국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간 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옌지시 중심부에 개장한 한국상품도매센터에는 한국 중소기업 66개사가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기협중앙회측은 이 도매센터가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옌볜지역주변 동북 3성및 러시아로의 수출 물류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로 한국기업의 북한 진출이 본격화되면 북한에서 직접 생산한 임가공 제품의 판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에서 임가공한 제품은 중국 수출시 5-10%의 관세혜택이 부여되는 잇점이 있어 앞으로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도매센터 개장식에 참석한 옌벤 조선족 자치주 남상복 주장(州長)은 『도매센터 설립으로 한국상품의 중국진출과 중국 북한간 국경무역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며 『물류비 절감을 위해 옌지와 김포간 직항 항공노선을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협중앙회와 옌벤 조선족 자치주는 이날 도매센터 개장과 함께 금년안에 연길지역의 한국중소기업전용공단의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의서를 교환했다. 한편 도매센터 개장행사에는 한국과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간 경제협력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 수천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상 4층 연건평 1,000평 규모의 도매센터에서는 전기밥솥·화장품·문구·의류·구두·가구·시계 등 700여가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류해미기자 HM21@SED.CO.KR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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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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