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가을·겨울차량 관리요령
요즘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차도 당연히 움츠러든다. 조금 있으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차도 슬슬 월동준비에 들어가야 할 때다.
가을에는 특별히 신경쓸 일이 많지 않다. 다만 아침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리창에 끼는 서리를 조심하면 된다. 뒷유리의 서리 제거용 열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본다.
열선은 대개 뒷유리를 심하게 문지르며 청소하거나 올려놓은 물건과 접촉하면서 고장이 난다. 평소 청소할 때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고 가급적이면 열선 가까이에 물건을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겨울에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부동액 점검이 우선이다. 부동액과 물은 4대6 또는 5대5의 비율로 섞는다. 윈도우 세정액도 원액을 사용해야 얼지 않는다.
배터리 점검도 필수적이다. 배터리 측면을 눈으로 봐서 배터리액이 상한선(H)과 하한선(L) 사이를 유지하도록 하고 보충할 때는 상한선까지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지므로 보온 대책도 세운다.
엔진오일은 겨울용으로 바꿔준다. 기온이 내려가면 엔진 저항이 커지면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이는 엔진오일이 굳어지기 때문으로 겨울철에는 오일의 점도가 낮은 것을 써야 된다.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도 준비한다. 스노우 타이어는 첫눈이 올 때쯤 미리 교환한다. 다져진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타이어 체인이 있어야 된다. 타이어 체인을 두 바퀴에만 장착하게 될 경우에는 구동 바퀴에 해야 된다.
주차를 할 때는 자동차 커버를 덮어둔다. 눈이 쌓이거나 성에가 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커버를 덮어놔야 아침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커버가 없으면 전면 유리와 와이퍼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둬도 좋다.
이밖에 작업용 장갑, 서리제거용 주걱, 김서림 방지제, 면수건, 모래주머니, 손전등, 삽, 전원 보조케이블 등도 준비해두면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겼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기석기자
입력시간 2000/10/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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