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의 지나친 골프열기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앨리폰드 골프연습장’은 안내문의 대부분이 영어 뿐 아니라 한글로도 적혀있으며 아침에 오는 손님의 대다수는 플러싱, 베이사이드 등에 사는 한국인들이다.
앤토니 콜로나 티칭 프로는 “고객의 약 80%가 한국인”이라면서 “추운 겨울 매트가 딱딱한데도 불구하고 연습장에 나온 골프 광들의 99%는 한국인이고, 나머지 1%는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이 골프장 고객인 조니 문(35)씨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골프를 ‘보여주기 위한, 신분과 관련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러싱 컴퓨터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롱(43)은 “골프는 실패하면 계속 다시 시도해야 한다는 속성이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런 면에서 한국계 미국인에게 골프 연습장은 이민 생활의 성공을 위한 도전의 축소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