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 공매시장 낙찰률 수직상승

1분기 16%… 낙찰가도 감정가 두배 웃돌기도 부동산 공매시장에 최근 주택ㆍ토지 투자자들이 몰려 낙찰률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1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공매 낙찰률은 16.06%로 지난해 평균 9.10%를 크게 웃돌았다. 또 낙찰가율도 14.99%(총 낙찰금액 995억원)로 전년동기의 6.27%(〃432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별 낙찰률 역시 ▲ 주택 24%(전년동기 13%) ▲ 토지 16%(〃8%) ▲ 근린생활시설 10%(〃5%) ▲ 공장 14%(〃5%) 등으로 모두 지난해 1ㆍ4분기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최근 일반 부동산매매시장의 과열조짐으로 매매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투자수익성이 떨어지자 비교적 저렴한 값에 물건을 구할 수 있는 공매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의 경우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최근 감정가 5억5,000만원으로 입찰에 부쳐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단독주택은 감정가의 2배 이상 가격인 11억4,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지역별 낙찰률은 ▲ 서울 23%(전년동기 10%) ▲ 인천 20%(〃12%) ▲ 부산 19%(〃12%) ▲ 광주 13%(〃5%) ▲ 대구 12%(〃10%) ▲ 강릉 15%(〃8%) ▲ 창원 14(〃8%) 등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량 부동산물건이 공매로 많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커졌다"며 "다만 공매물건의 명도책임은 낙찰자에게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권리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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