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성질환퇴치 범국민운동] B형간염보균자 A형 예방접종받아야 안전

A형 간염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140만명이 발병하며 한국의 경우 인천ㆍ대전ㆍ서울ㆍ경기ㆍ충남 순으로 10만 명 당 3명정도가 발생한다.지난해 조선호텔에서 열린 'A형 간염 세미나'에서 미국 텍사스의대 페르난도 게라(Fernando Guerra) 교수는 "미국의 경우 멕시코와 국경지역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는 A형 간염이 지역 풍토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게라 교수에 따르면 A형 간염은 일단 감염되면 식욕부진ㆍ황달ㆍ쇠약감ㆍ발열ㆍ검은소변ㆍ설사ㆍ복통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상당수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나이에 비례,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도 매우 심하다.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배설물 등으로 감염되는 A형 간염은 일부의 경우 정맥주사나 혈액제품을 통해 걸리기도 한다. 3세 이하라면 5%, 4~6세 10%, 성인은 3명중 2명이 황달증세를 보인다. 세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지역은 중앙-남부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 등. 일본이나 북부 유럽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예방책으로는 위생상태를 개선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임상보고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 A형 간염 환자는 10~20대가 8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학교나 군대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로열프리의대 주커만 박사는 '제10차 세계간염학회'에서 "만성 B형간염 보균자나 노인, 만성 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집단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A형간염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질병역학부 베스 벨 박사도 "최근 10년간 A형간염 발생추이를 조사한 결과 미국 서부지역ㆍ중동지역ㆍ아시아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면서 "인구 10만명 당 10명 이상 발생시에는 광범위한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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