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내수·수출호조에다 해외진출 성과 겹쳐자동차부품 업체들이 내수 판매와 완성차 회사들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잇따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등 완성차 회사들의 해외수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부품업체들도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직수출과 로컬수출을 강화하면서 부품업체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은 지난 1ㆍ4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4월에도 매출 규모가 163억원을 기록,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9% 늘어난 것이며 이전 월별 최고치인 지난 3월보다도 6.5% 신장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나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4월까지 매출이 올초 경영계획보다 10% 초과한 상태이며 이러한 호조세는 3분기 이후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올들어 4월까지 14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나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는 내수와 수출 부문 모두 경영환경이 개선되면서 올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인 1,806억원의 매출과 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겨냥하고 있다.
자동차용 벨로우즈 생산업체인 에스제이엠(대표 김용호)은 하반기 수출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억원 줄어든 234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일본과 미국, 이탈리아 수출이 가시화되면서 사상 최대인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에 대한 수출에 이어 GM, 포드, 피아트 등 해외 완성차 회사에 대한 공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독일, 미국 등에 현지법인이나 판매법인을 두고 수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로컬 수출을 포함해 매출의 50% 가량인 300억원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내장재를 생산하는 한일이화(대표 유희춘)는 지난 4월까지 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인도와 터키 현지법인을 통해 현대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2,340억원의 매출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올해에도 현대차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해보다 20% 늘어난 매출 실적을 달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