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밸런스誌 보도…주가 2배상승 1600P전망오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한국 증시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미국의 경제 주간지 배런스가 15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재매지인 이 잡지는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 한국의 반미 시위에도 불구, 차기 정부가 김대중 정부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런스는 한국투자 분석가의 말을 인용, 한국 주가가 현재보다 최고 두 배 상승, 종합주가지수가 1,6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런스는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두 가지 이유로 ▦주가가 저평가돼있고 ▦한국 경제가 조만간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을 졸업하고 선진국 마켓(developed market)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배런스는 한국 주가가 한반도의 긴장상태로 저평가돼 있으며, 상장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8.6배로 뉴욕 증시 S&P 500 기업의 주가 수익률 18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매니저 헨리 세거맨은 "한국이 조만간 MSCI의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면 외국 자본이 한국 증시에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주가가 현재보다 두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누가 당선되든 주가는 분명하게 상승하며, 차기 정부는 부실 대출 탕감등의 개혁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1,600 포인트를 내다보았다. 이에 비해 JP 모건은 올해 말에 종합주가지수 880 포인트, 내년말에 1,000 포인트를 전망하고 있다고 배런스는 보도했다.
잡지는 삼성전자주와 크레딧 카드등 은행주에 한국 증시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분석했다.
배런스지는 이회창 후보가 대기업 지원과 북한에 대한 현금 지원 중단을 선호하며, 노무현 후보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재벌 개혁, 대북 포용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리아 펀드의 매니저 존 리는 "북한이 핵 개발을 추구할 재원이 거의 없다"며 북한 핵 개발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평가절하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