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LG 여성파워 세져디지털경제 시대를 맞아 대기업 조직 내에서도 전문성과 특유의 섬세함을 지닌 여성들의 파워가 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G그룹 사보인 「LG사보」가 여성파워에 관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LG그룹 내에서 여성의 역할과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신장됐다는 응답이 남성 76%, 여성 63%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남자(55%)와 여자(52%) 응답자 모두 절반 이상이 「독립적인 업무를 가진 여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꼽았다.
이에 비해 여성 관리자 증가, 여사원비율 증가 등은 15 ~20%선에 그쳐 여성파워 강화가 수적인 증가보다는 담당업무의 중요성 제고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업에서 여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기업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남성 50%, 여성 72%), 「시대적 흐름」이란 응답비중도 높았다.
여성인력의 역할과 비중이 지금보다 커지기 위해 필요한 점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시각차를 보였다. 남성은 「업무에 대한 여성들의 책임감과 적극성」(39%)을 지적한 반면 여성은 「회사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33%)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LG그룹 내에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여성이 존재하는가」란 질문에 대해 절반 가량(남성 48%, 여성 44%)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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