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은도 '귀하신 몸'

박지은도 '귀하신 몸' 美오피스디포 우승계기 스폰세제의 줄이을듯 박지은(22)의 '상품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 LPGA 데뷔 당시 수많은 기업으로부터 스폰서 제의를 받았던 박지은은 아마추어시절 55승의 '초특급 대어'라는 평가와는 달리 1승에 그치면서 갈비뼈근육의 부상으로 부진하자 스폰서 제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상태였다. 그러나 오피스디포 우승을 계기로 '다이아몬드 광산'이라는 닉네임이 붙으면서 박지은을 붙잡기 위한 미국 등 다국적기업들의 스폰서 제의가 폭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지은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GPKR(그레이스팍코리아)은 30일 "소속사 개념의 메인스폰서(종합) 계약이 아닌 용품별로 따로 스폰서를 지정하는 '비즈니스 방식'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비즈니스 방식의 스폰서 계약은 클럽을 비롯해 백, 모자, 의류, 신발 등 선수가 사용하는 모든 용품에 대해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는 것으로 미국 프로골프선수들에게는 일반적인 방식이다. GPKR측의 김유설 전무는 "비즈니스 계약방식으로 인해 그동안 메인스폰서는 국내기업과 체결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희망하는 국내기업이 있다면 상품가치가 뛰어난 모자나 상의의 로고 등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PKR은 최근 박지은의 에이전트를 맡은 미국 매니지먼트 전문회사 AMG가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받은 스폰서 계약 제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정되는 박지은의 몸값은 대략 1,000만달러. 그러나 지난 99년 프로전향 당시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인 포드사가 계약기간 7년에 1,400만달러를 제시한 바 있어 박지은의 몸값은 날로 치솟을 전망이다. 박지은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주요 기업중 골프용품 메이커로는 핑과 나이키, 캘러웨이, 그리고 미즈노 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석유 메이저 셸, 자동차 업체 포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기업 가운데서는 프로데뷔 초기 대기업인 H와 L사 등이 물밑 접촉을 시도한 바 있다. 이밖에 박지은의 패션 감각을 높이 산 의류업체와 화장품 업체 등에서도 군침을 삼키고 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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