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는 12일 중국의 가전브랜드 샤오미(小米)와 상호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샤오미 위조품 유통 근절과 소비자 신뢰 강화, 온라인 상표권 보호 활동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11번가는 샤오미의 자회사나 계열사, 협력사가 한국에 진출하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MOU 체결식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北京) 샤오미 본사에서 박준영 11번가 MD(상품기획) 본부장과 치옌(祁燕) 샤오미 부총재(부사장)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치옌 부총재는 “11번가는 그동안 샤오미 제품의 한국 판매에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며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만드는 데 선도적으로 앞장서 온 점 등을 고려해 전략적인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샤오미와의 MOU 체결은 국내 기업으로 최초”라며 “유통 대표기업으로서 11번가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에서는 올해 들어(1월1일∼10월31일) 샤오미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0% 급증했다. 지난 9월 8일 11번가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 샤오미 미밴드1A는 판매 4시간 만에 1,500개가 완판됐다. hanje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