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사진) LG 회장과 LG 임원진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LG는 28일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구 회장이 70억원을, 임원진이 30억원을 각각 기부하는 등 총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 측은 "구 회장과 임원진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불완전 취업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한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노사정 타협을 계기로 조성하는 기부금 펀드로 청년희망재단의 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앞서 이건희 삼성 회장과 임원진이 250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임원진이 200억원을 기부했다. SK·롯데·한화 등 다른 그룹사들도 조만간 청년 희망펀드 기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대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맞춤형과정 운영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2012년부터 10개 대학과 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사회맞춤형학과를 개설, 이 과정을 이수한 대학생들을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7월에는 소프트웨어 분야 외에도 전기·전자, 기계·자동차부품 분야의 지방 대학 및 전문대로 이 프로그램 확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LG전자(고려대·부산대), LG디스플레이(경북대), LG이노텍(전남대), LG화학(충북대), LG생활건강(충북보건과학대), LG유플러스(충북도립대·대원대) 등이 8개 대학과 사업 특성에 맞는 사회맞춤형학과 개설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이들 대학에 사회맞춤형학과를 운영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기르고 청년 고용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충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과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