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안철수 탈당 소식에 安·文 테마주 '희비'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소식에 '안철수 테마주'와 '문재인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 전 대표가 지난 1995년 설립한 안랩은 12.98%(6.250원) 급등한 5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인 정연홍 대표가 있는 다믈멀티미디어도 전 거래일 대비 16.14%(1,070원) 급등한 7,700원에 장을 마쳤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안랩 출신의 송태종 전 대표가 거친 써니전자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테마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우리들휴브레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0.17% 하락한 2,985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우리들제약도 4.58%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위노바(-10.53%), 바른손(-4.41%), 뉴보텍(-8.96%) 등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테마주 투자에 불신감을 나타내며 강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치 테마주들이 해당 정치인과 뚜렷한 연관성조차 없는데다 기업가치와 상관없는 뉴스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들휴브레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우리들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 하나로 문재인 테마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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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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