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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장흥서 LF포인트 왕중왕전, 김해림·이정민·배선우 등 우승 노려
다음주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김세영 LPGA간판 부산으로
12월 4일부터 日 미요시서 더퀸즈, 전인지·박성현 등 태극마크 달고 출전
장흥·부산을 거쳐 일본까지…. 시즌 마감에 가슴 휑한 골프팬들을 위한 3주간의 특별 이벤트가 찾아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은 지난주 종료됐지만 톱랭커들만 출전하는 대회가 3주 연속 열린다. 시즌이 끝난 뒤 쉴 틈도 없이 다시 필드에 서야 하는 선수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출전 자체가 영광인 무대들이다.
21·22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에서는 LF포인트 왕중왕전이 열린다. LF포인트는 시즌 기록을 기준으로 한 통합포인트제다. 매 대회 1~50위에 500점부터 1점까지를 주고 컷오프될 경우는 100점을 뺀다. 연속 톱10 진입에 대한 가산점과 홀별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도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한 앨버트로스·홀인원·이글·버디·파에 200~5점을 준다. 보기와 더블보기는 20·50점씩을 덜어내는 식이다. 왕중왕전에는 LF포인트 상위 8명과 지난해 우승자, 초청선수 1명 등 10명이 출전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시즌 포인트에 이번 주 성적을 더해 최종우승자를 가리며 총상금 1억7,000만원에 최종우승상금 5,000만원이 걸려있다. 현재 LF포인트 1~8위는 김해림(26·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 배선우(21·삼천리), 고진영(20·넵스),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김민선(20·CJ오쇼핑), 박성현(22·넵스). 어깨 통증이 있는 전인지가 빠지면서 9위 김지현(24·CJ오쇼핑)이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민영(23·한화)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는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10명 가운데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김해림·배선우·김지현·이민영이 특히 욕심을 낼 만하다.
27일부터 사흘간은 부산이다. 베이사이드GC에서 펼쳐지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가 그 무대. 솔하임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올해 처음 생겼다. 솔하임컵이 미국과 유럽의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이라면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K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선수들끼리의 투어 대항전이다. 지난달 기준 각 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씩에 추천선수 2명씩으로 출전명단이 꾸려졌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지만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세영(22·미래에셋), 김효주(20·롯데) 등 LPGA 투어 간판선수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경기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며 우승팀에 6억5,000만원, 준우승팀에 3억5,000만원을 준다.
12월4~6일 일본 미요시CC에서 열리는 더퀸즈에는 전인지가 출전한다. KLPGA 투어 4관왕에 오르는 등 한미일 투어에서 올 시즌 8승을 쓸어담은 전인지는 "지난해 한일전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그래서 태극마크를 달고 꼭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더퀸즈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퀸즈는 지난해까지 열렸던 한일전을 일본 마이니치방송이 4개 투어 대항전으로 발전시킨 대회다. 한국은 전인지·박성현 등에 김세영과 이보미(27)가 가세한 9명이 일본·유럽·호주 투어 대표들과 매치플레이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총상금은 1억엔(약 9억4,000만원), 우승팀 상금은 4,500만엔(약 4억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