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시스템과학과는 지난 2012년부터 유성구 전민동 소재 대덕밸리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바이오 연구성과물을 발표하는 ‘한남 K-Bio Star Festival’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학술제의 특징은 교수가 아니라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경연장이라는 점. 학생들은 수강중인전공 교과목과 관련된 첨단 토픽을 주제로 해 학기초에 팀을 구성해 준비한 후 몇 달간의 준비 끝에 교수들 앞에서 팀의 기량과 노력을 발표하게 된다. 올해는 전체 학생들과 15명의 전임교수들의 평가를 통해 6개 우수팀이 선발됐다.
학술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의 세포에 대한 지식을 표현하는 셀 케이크(Cell Cake) 경연도 마련한다. 셀 케이크 경연은 케이크 위에 각종 캔디나 과자류 등을 이용해 세포의 구조를 디스플레이하는 이벤트이며 매년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실적인 묘사가 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동물세포를 상징한 2학년 학생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밖에 마이크로 피펫팅(Micro Pippeting) 경연과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결과 등이 소개되고 있다.
생명시스템과학과 2학년 이현동씨는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로 학과에 대한 애착심과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성은 바이오시스템과학과 학과장은 “올해로 네 번째로 학술제를 마련했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행사를 준비하고 내용도 알차게 꾸미고 있다”며 “학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진로를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