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4분기까지 전국 지가 상승률이 1.67%로 지난 2010년 11월 이후 59개월째 소폭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1.96% 오르며 지난 2013년 9월부터 25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개발계획이 진행 중인 강남구 삼성동 일대는 상반기 3.6%보다 더 오른 4.64%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논현동(3.83%)과 송파 잠실동(3.05%) 역시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1.21%)와 인천(1.44%)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별로 가장 두드러지게 땅값이 오른 지역은 혁신도시 개발 영향을 받은 전남 나주로 4.33% 상승했다. 특히 빛가람동의 경우 16.46% 올라 전국 평균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전남 구례 4.3% △대구 달성 3.38% △대전 유성 3.22% △대구 수성 3.15%이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충남 태안은 안면도 개발사업이 중단되고 태안기업도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0.23% 상승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남면과 근흥면은 각각 0.27%, 0.08% 오히려 하락했다.
한편 3·4분기까지 전체 토지거래량은 229만 필지(1,60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