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북 100년만에 새 교도소 생겼다

정읍교도소 개청… 지상3층·지하1층으로 선진국형 저층 구조 갖춰









정읍교도소
김현웅(왼쪽 일곱번째) 법무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전북 정읍시 소성면 정읍교도소 개청식에 참석해 개청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전라북도 지역에 100년 만에 새 교도소가 생겼다.

법무부는 2일 전북 정읍시 소성면 정읍교도소에서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북에는 이미 전주교도소와 군산교도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조선 시대 말에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됐다. 또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3~10개의 교도소가 있는 것에 비춰 전북은 2개뿐이어서 새로운 교도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법무부는 정읍교도소 신설로 정읍·고창·부안 지역 수용자들의 인권 보호와 가족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교도소는 전체면적 14만8,000㎡ 규모에 재소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예전 교도소와 달리 감시대가 없으며 지상3층, 지하1층의 선진국형 저층 분산형 구조를 갖췄다. 수용자들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지어졌다.

법무부는 정읍교도소에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정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취업지원·인성교육 등 다양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다. 수용자들이 취업·창업 관련 정보를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취업·창업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형기 종료 100일 전부터 취업·주거 등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D-100일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개청식에서 "교도소가 혐오시설이라는 편견 없이 정읍교도소 설치를 적극 지원해준 지역 주민들의 열린 자세와 시민의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읍교도소 신설로 전북 지역에서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성공적인 사회복귀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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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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