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미국 3분기 성장률 수정치 1.5%→2.1%로 대폭 상향

미국의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3·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2.1%(전기 대비·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1.5%)보다 0.6%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이번 수정치에서는 기업이익 감소와 가계수입 증가 등이 반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유가와 고용증가가 소비심리를 개선시키면서 미국 경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3·4분기 성장률이 2%를 넘어서면서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금리인상을 촉구하는 미국 저축인들 모임의 탄원서에 대한 답장에서 "첫 금리인상 후 금리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옐런 의장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경제성장을 저해해 지난 25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해온 일본처럼 다시 제로금리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리면 미국은 지난 2008년 이후 유지해온 제로금리에서 7년 만에 벗어나게 된다.

통신은 이날 연방기금 선물거래로 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72%로 집계돼 지난달 중순의 30%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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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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