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우려된다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한국 유입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한국경제 파급 영향-한국 금융시장, 큰 문제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매우 양호한 외환 건전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 수준도 높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국내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어 "자본유출은 한국보다 자본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글로벌 투자자금은 매력적인 투자처인 한국으로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양적 완화 종료를 시사한 발언을 했을 때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빠져나와 한국에 유입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위원은 이처럼 외국 자본 유출이 제한적인 데다 국내 경기도 계속 부진한 만큼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반 인상될 가능성도 작다고 관측했다. 다만 수출 부문에서는 이번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들은 경기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경우 대미 수출은 증가할 수 있지만 신흥국에 대한 수출 감소가 더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수출 기업에 대한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환변동 보험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한국경제 파급 영향-한국 금융시장, 큰 문제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매우 양호한 외환 건전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 수준도 높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국내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어 "자본유출은 한국보다 자본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글로벌 투자자금은 매력적인 투자처인 한국으로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양적 완화 종료를 시사한 발언을 했을 때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빠져나와 한국에 유입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위원은 이처럼 외국 자본 유출이 제한적인 데다 국내 경기도 계속 부진한 만큼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반 인상될 가능성도 작다고 관측했다. 다만 수출 부문에서는 이번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들은 경기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경우 대미 수출은 증가할 수 있지만 신흥국에 대한 수출 감소가 더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수출 기업에 대한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환변동 보험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