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중공업에서 배운 기술로 나이지리아도 조선 강국 만들래요”

나이지리아 연수생 용접·전기·도장 등 기술 습득…자국 발주 LNG 운반선 건조에도 참여

나이지리아 연수생들이 현대중공업에서 지난해 5월부터 18개월에 걸친 기술 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일부 연수생은 자국이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건조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BGT사의 17만7,000㎥ 규모 LNG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끝으로 나이지리아 기술 연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1월 BGT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하며 선박 건조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모두 71명의 연수생이 참여한 가운데 58명은 지난해 5월부터 약 2개월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용접과 기계 의장, 전기, 도장 등 생산기술을 배웠다. 이 중 기량 우수자 28명은 자국 LNG운반선의 건조 작업에 직접 투입됐다. 연수생 7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선체 구조이론과 컴퓨터 도면 기술(CAD) 등 기초 설계기술을 습득했고 또 다른 6명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선박 건조 시 품질·안전관리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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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생들은 오는 12일 본국으로 돌아가며 앞으로 중·소 조선소에 근무하며 현대중공업에서 배운 선진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관리자 교육을 마친 연수생 오바로 오데지씨는 “가난했던 한국이 조선 강국으로 올라선 이야기를 듣고 놀라웠다”며 “나이지리아도 한국처럼 조선 강국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이 지원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서 기술 연수를 마친 나이지리아 연수생 5명이 자국이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명명식이 열린 1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나이지리아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하며 선박 건조기술을 전수하기로 했으며 모두 71명의 연수생은 설계와 생산, 관리 등 분야별 교육을 받았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BR><BR>현대중공업에서 기술 연수를 마친 나이지리아 연수생 5명이 자국이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명명식이 열린 1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나이지리아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하며 선박 건조기술을 전수하기로 했으며 모두 71명의 연수생은 설계와 생산, 관리 등 분야별 교육을 받았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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