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첫걸음 뗐다

부산에 파워(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첫걸음을 뗐다.

부산시는 파워반도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책사업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파워반도체란 전자기기의 전력을 처리·조정해 전자기기 등을 구동시키게 하는 것으로, 열전도성이 높고 누설 전류가 적은 등 에너지 절약에 탁월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등 2,092억원을 확보해 실리콘 소자기술 등 연구개발(R&D)과 시험생산 지원시설 등 기반을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면 최종 국책사업으로 확정된다.


연구개발 분야는 1,200억원을 들여 파워 모듈과 파워 디비아스 등을 개발하고, 기반구축 사업은 892억원을 들여 시제품 제작 및 시험생산센터, 신뢰성 평가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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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현재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파워반도체 부품의 국산화 및 수업대체 효과가 있고 파워반도체 국내생산액 및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도권(메모리반도체), 광주(광반도체), 대구·경북(디스플레이)에 이어 동남권역 파워반도체 기반구축으로 첨단기술 산업의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입장에서도 전자가전, 자동차, 중전기기 등 파워반도체산업과 신발, 조선 등 전통산업을 융복합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집적·육성으로 기업 창업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 동안 파워반도체 기술사업화를 위해 현대차, 르노삼성차 등과 구매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수도권 관련기업 21개사와 방사선 의·과학산단 입주협약을 맺는 등 파워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했다”며 “파워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부산 등 동남권은 고효율 파워반도체 세계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 국가 성장동력 확충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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