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김치냉장고를 사려는 이들이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어느 제품이 더 좋으냐다. 삼성·LG는 물론이고 중소업체에서도 김치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능과 가격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그 중에서도 기능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땅속 저장 환경을 비슷하게 재현할 수 있느냐다. 예전에는 김치를 땅에 묻어 보관했다. 땅속이 바깥보다 온도 변화가 적기 때문인데 일정 온도에서 보관된 김치는 식감이 좋고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자신이 선택할 제품이 온도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느냐를 따져보면 좋다.
추가로 다양한 김치별로 그에 맞는 보관을 할 수 있느냐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배추김치 외에 열무김치, 깍두기, 묵은지 등 김치 종류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숙성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를 보면 된다. 즉 갓 담은 김치나 익은 상태로 최대한 유지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최근에는 김치냉장고를 김치 뿐만 아니라 제2의 냉장고로 많이 쓴다. 고기나 생선, 과일 등을 보관을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저장 공간이 충분한지도 알아본다.
냄새 걱정이 없는지도 중요하다. 김치 냉장고를 사용하다 보면 꿉꿉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밀폐된 공간에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해 냄새가 섞이는 탓이다. 한번 음식 냄새가 배면 이를 없애기는 쉽지 않으므로 자체적으로 탈취기능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게 유리하다. /김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