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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내달초 대의원 임시총회…조남풍 회장 해임안 의결 추진

재향군인회 정상회 모임은 다음 달 초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조남풍 회장의 해임안을 결의할 계획이다.

조 회장을 반대하는 ‘향군 정상화 모임’ 관계자는 “다음 달 10일쯤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조 회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향군 정상화 모임은 조 회장이 지난달 30일 약 5억원 규모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그의 퇴진을 위한 대의원 임시총회 소집을 추진해왔다.


향군 정상화 모임 관계자는 “대의원 390명 가운데 25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이달 말쯤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를 향군에 제출할 것”이라며 “향군은 요구서를 접수한지 15일 안에 임시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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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규정상 임시총회는 대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개최할 수 있고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 요건을 충족하면 회장을 해임할 수 있다.

향군 정상화 모임은 “조 회장 측이 대의원들을 상대로 ‘임시총회 개최에 반대하라’며 협박과 회유를 하거나 대의원들의 임시총회 참석률을 떨어뜨려 총회 자체가 무산되도록 손을 쓰고 있다”며 회장 대행을 맡은 박용옥 부회장에게 조 회장 측의 임시총회 방해 활동을 중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향군 정상화 모임은 “검찰은 조 회장을 오는 17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조 회장은 자진 사퇴를 통해 마지막 명예라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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