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동공업, 인도 타페와 전략적 제휴

대동공업이 인도와 중동지역으로 본격 진출한다.

대동공업은 인도 2위 농기계 기업 타페와 장기적인 전략 사업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기술이전 계약(200만달러)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올해 200만 달러 규모의 소형트랙터 모델의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소형트랙터 모델 생산에 들어간다. 인도 지역에서는 타페가, 그 외 지역은 대동공업이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기술 이전 대상 트랙터 모델을 중대형 기종으로 확대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농기계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미얀마에 이은 인도 진출은 김준식 대동공업 부회장의 ‘글로벌 대동’ 전략의 일환이다. 대동공업은 50년 이상의 엔진제조기술을 보유했지만 그동안 미국, 유럽 등 고가 농기계 시장과 중국, 인도차이나 등 신흥 중저가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원가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풍우 대동공업 상품기획실장은 “인도 현지 생산으로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태국, 캄보디아 등 인도 주변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이고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도 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동공업은 이번 인도 타페와의 사업·기술 제휴를 통해 타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와의 사업 제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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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페는 인도 2위 농기계 업체로 연간 농기계 생산량은 18만대, 트랙터 판매량은 12만대에 달한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에서 김준식(왼쪽) 대동공업 부회장과 더케파 라만 케사반 타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트랙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공업<BR><BR>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에서 김준식(왼쪽) 대동공업 부회장과 더케파 라만 케사반 타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트랙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공업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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