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르브렝(사진) 전 서강대 교수와 저우위보 중국 인민망 한국 지사장 등 12개국 17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주한 외교사절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르브렝 전 교수는 지난 1980년 한국에 온 이래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며 인재를 양성했고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지난해에는 양국 간 교육·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저우위보 지사장은 중국 관영 최대 인터넷 언론인 인민망에 서울시 관련 기사를 적극 게재했고 주한중국상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서울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도왔다. 한국식 경영의 경쟁력을 소개한 책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저자인 독일 출신 마틴 햄메어트 고려대 경영대 교수와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부의장인 일본의 노부유키 고가 노무라증권·홀딩스 이사회 의장, 크시슈토프 마이카 주한 폴란드 대사, 주한 네팔 여성의 자립을 돕는 활동가 구릉 준 마야씨 등도 명예 서울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성룡, 거스 히딩크 감독, '정의란 무엇인가'로 관심을 받은 마이클 샌델 교수 등 올해까지 92개국 740명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