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맞춤형 재테크] 3억 전세 회사원 5년내 5억 만들어 집 사려는데

월100만원 추가 저축… 목돈은 ETF·펀드에

청약저축으로 1년후 1순위… 보장성보험도 유지하도록

이성아반명함

39살 전자업체에 근무하는 회사원입니다. 월급은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매달 평균 550만원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3억원짜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대출금은 없습니다만, 최근에 전세금을 꽤 올려줬기 때문에 당장 현금으로 보유한 금액은 3,000만원 정도입니다. 50만원을 채권형 펀드, 50만원을 주식형 펀드에 넣고 있고 부부와 자녀 합산 보장성 보험금은 50만원 정도입니다. 적금은 30만원만 넣고 있습니다. 펀드에 묶여 있는 돈은 약 2000만원 정도입니다. 이밖에 청약저축 20만원, 부모님 용돈 50만원 등이 지출됩니다. 연금 상품은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약 5년 안에 총 5억원 정도는 마련해 내집마련을 하면서 노후도 대비하고 싶은데 어떻게 재태크를 설계하는게 좋을까요.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앞서 우선 고려해보실 두가지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의뢰인의 자산규모는 전세금을 포함하여 3억 5000만원이고, 5년안에 5억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생활비와 보장성보험 등을 제외하고 원금 기준으로 매년 월 250만원 정도의 원금을 모아야합니다.현재는 저축규모가 150만원 정도라 추가로 80만원~100만원 정도의 추가저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물론 급여상승폭이 있겠지만,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교육비 등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급여상승 폭은 감안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내집마련이라는 재테크 1차 목표를 세우고 최대한 밖으로 새는 지출을 줄여 저축습관을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될경우 생활비를 기존의 절반 정도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합리적인 지출수준을 유지할수 없게 되고 그러다보면 현재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무리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실수를 범할수 있게 되어, 5년뒤 내집마련 주택 매수시 전체 금액의 10% 정도의 주택담보 대출을 고려해보심이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2015년 7월 개편 이후 1년만 지나면 1순위가 되는 청약저축 가입과, '맑은 날 우산을 준비하라' 는 말처럼 가족들의 보장성 보험의 부분은 지속적으로 유지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적금비중은 5년 뒤 목적자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일년간 수익률에 상관없이 천만원씩 목돈을 모을 수 있게, 90만원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간단위로 모은 1,000만원과 현재 현금으로 보유중인 3,000만원의 목돈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운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구체적 상품으로는 지수형 ELS 나 주식편입비중이 30% 미만인 채권혼합형 펀드, 미국금리인상에 따른 추가금리를 기대해볼수 있는 뱅크론 채권형 상품 등이 있습니다.

현재 가입중이신 채권형 펀드는, 미국금리 인상과 더불어 국내 금리도 점진적으로 인상된다고 보면 추가수익률 기대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현금흐름이 좋은 고배당 주식형 펀드와, 트랜드와 상관없이 저비용으로 주식형 지수에 투자할수 있는 ETF 상품을 장기적립식으로 투자하시는게 좋을것으로 판단됩니다.

원금보장이 되지않는 투자상품이긴 하지만 일정한 자금을 3~5년이라는 일정한 기간동안 매월 지속적으로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투자할 때에 비해 주식시장의 리스크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으며 추가수익률을 기대할수 있다는 점에서 목돈 마련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노후자금을 위한 은퇴자산 마련과 절세효과를 누릴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 상품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양띠해 을미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기에 내년 초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세금을 돌려받기 위한 '세테크'전략이 최대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연 400만원 한도로, 의뢰인처럼 연급여 5,500만원 초과시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수 있어 연간 최대 52만 8,000원을 절세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추가로 300만원을 더 납입하면 추가공제 혜택까지 생겨, 13.2%의 공제율을 적용할때 1년에 92만 4,000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이 두가지 상품은 주식형이나 해외펀드 등 다양한 투자형상품으로의 가입이 가능하여, 장기 적립식 투자상품으로의 추가 수익률 기대와 운용기간 발생한 수익에 대한 과세가 미뤄져 연금으로 수령시 절세효과 또한 누릴 수 있게 됩니다.따라서 매년 돌려받는 절세효과와, 향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일석이조의 효자상품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위와 같은 자산포트폴리오를 참고해보시면서, 1~2년에 한번정도는 전문가의 재무상담을 통해 현재투자상품에 대한 리뷰 및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이성아 KEB하나은행 대치동 골드클럽 Gold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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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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