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양의 총 자동차등록대수는 9월 기준 20만2,000여대에 이르고 관내 공영주차장을 포함해 총 주차 가능 대수는 20만8,000여대이며 주차수급률(115%)은 100%를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18만대 수에 이르는 대부분의 주차 면수는 학교·종교시설·아파트 등에 부설된 주차장이다. 이중 실질적으로 주차가 이뤄지는 공간은 14만4,000여대에 불과한 상태로 개방되지 않고 있는 3만5,000여대의 정도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착안해 원도심 지역 중에서도 주차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학교 11개소에 540면, 종교시설 14개소에 1,117면 등 모두 25개소에 1,657면이 주차가 더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내년부터 1,657면에 대해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노외주차장 1면을 설치하는 데는 매입비와 건립비 등을 합쳐 약 1억원 정도 소요되는 실정으로 시가 시설을 추가 건설하지 않고 이같이 기존의 시설을 활용할 경우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주차장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와 종교시설 관계인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양=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