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자금 제한 37개교로 급증… 꼭 확인하세요

대학 정시 11만6,162명 모집… 정원의 32.5% 선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가량 남은 가운데 교육부에서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신입생에게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나 참고해둘 필요가 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에서 2016학년도 모집인원(35만7,138명)의 32.5%인 11만6,162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1,000여명 감소한 수치이다.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한 이유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늘리는데다 대학구조조정으로 입학 정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24일부터 30일까지이며 전형은 가군(1월2일~11일), 나군(1월12일~19일), 다군(1월20일~27일) 등 3개 모집군으로 나눠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1월28일부터 대학별로 실시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가장 유의할 점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아 학자금 대출제한을 받게 된 학교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이 4년제 4개교, 전문대 3개교 등 7개 대학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37개교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4년제 대학 가운데는 강남대·경주대·극동대·상지대·세한대·수원대·영동대·청주대·호원대·한영신학대 등 10개교가 신입생(편입생)에 대해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50% 제한을 받는다. 이들 대학 신입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대구외국어대·루터대·서남대·서울기독대·신경대·한중대 등 4년제 대학 6개교는 취업후상환학자금과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강원대는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은 대학 중에서 일부 양호한 대학에 한해서만 학자금 대출이 가능해 수험생들이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의 일반적 유의사항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군별로 반드시 1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가' '나' '다' 등 동일한 정시모집군에서 2개 이상의 대학에 응시할 경우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대구경북과기원·울산과기원·광주과기원·카이스트, 육해공군 사관학교, 경찰대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의 경우에는 모집군에 관계없이 복수로 지원할 수 있다. 모집군이 다른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할 경우 이중등록해서도 안 된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끝난 뒤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이중등록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도 열린다. 12월3~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31개 대학이 참여해 정시모집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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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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