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3·4분기 매출액 7조1,582억원, 영업이익 3,3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9.3%, 6.7%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4,741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떨어졌고 전 분기(4,881억원)에 비해서도 31.8%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87억원으로 전년 동기(3,541억원) 대비 44% 줄었다.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던 원인은 디스플레이 공급 과잉 심화와 전세계 TV 완제품 판매 부진으로 인한 패널 가격 하락이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TV 업체들의 수요 축소에도 대면적화되는 TV 시장 경향과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3·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39%, 모바일용 27%, 노트북 PC와 태블릿용 패널 18%, 모니터용 16% 순이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4·4분기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른 증가가 예상되며 판매가격의 전반적 하락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