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북한, 10일 장거리 로켓발사 물건너가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달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발사장 내부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현재로서는 아무런 발사준비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원은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10일 또는 그 이전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일은 명백히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까지 로켓 발사를 전망해온 언론보도는 추측에 불과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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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트 연구원은 지난달 초 발사대 주변에 새로운 지어진 고정식 건물과 역시 신축된 이동식 구조물이 나란히 정렬돼 있는 사실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 이동식 구조물은 내부에 크레인이 설치돼 있어 열차로 수송된 로켓 부품을 넘겨받아 발사대로 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는 북한이 당장의 발사 실험은 하지 않더라도 기술적으로 미사일 발사 성능을 향상시켜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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