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램리서치, KLA-텐코 11조9천억에 인수…초대형 반도체 장비기업 탄생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 소식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인 램리서치와 KLA-텐코가 M&A를 선언했다. 초대형 반도체 장비기업의 탄생에 업계가 긴장한 눈치다.


램리서치는 총 106억달러(약 11조9,420억원) 어치의 현금과 주식 거래를 통해 KLA-텐코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증착·식각·박리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램리서치는 세계 4위 장비기업이며 피인수 기업인 KLA-텐코는 램리서치에 이은 5위권 기업이다. 인수 후 램리서치의 연간 매출액은 현 55억달러에서 약 87억달러까지 급성장하며 장비업계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를 위협하는 초대형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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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앤스틴스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램리서치는 KLA-텐코와의 합병을 통해 반도체 공정 및 공정 제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할 것”라며, ”합병 회사는 더 높은 수준의 기술적 차별화를 달성하고 고객사에 필요한 제품을 더욱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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