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2015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한국토지주택공사

방위별 특화 입면… 초저에너지 친환경 건물 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사옥은 새로운 천년 가치의 시작을 알리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신사옥의 개념은 풍요와 나눔의 상징인 '천년 나무(Millennium Tree)'로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가치와 비전을 표현했다.

천년 나무는 첫째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새로운 보금자리의 '해피 트리', 둘째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코 트리', 셋째 역사와 문화의 도시에 뿌리내린 '밀레니엄 트리'로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새로운 천년 가치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사옥은 새로운 천년 가치의 시작과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고려함과 동시에 친환경 건축물로 계획했으며 100% 남향 배치 및 태양 고도를 고려한 차양 계획, 방위별로 특화된 입면 계획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초저에너지 친환경 건물을 구현했다.

먼저 신사옥의 모습은 천년을 사는 금강송과 진주의 상징인 촉성루의 곡선, 전통 창호인 꽃살문을 형상화해 진주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역사와 미래를 표현했다.

저층부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해 방사형 도시 구조에 순응하며 주변 가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설계 초기 단계부터 친환경 프로세스를 적용해 업무공간의 남향 배치와 바람길을 고려한 유선형 형태, 향별 일사량을 고려한 에코스킨을 통해 냉난방 부하를 감소시켰다. 또 아트리움과 로비의 실내 벽천을 통해 빗물을 실내로 적극 유입시켜 시각적 효과는 물론 실내 자연습도를 조절하는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패시브 디자인은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인 1차 에너지 소요량 ㎡당 연간 250kWh를 넘어 139kWh를 달성했다. 아울러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 최우수 등급 및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을 획득했다.

지역 주민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대지 남측의 전시관 및 민원시설과 연계해 잔디마당과 천년숲 등 외부공간을 지역주민에게 개방, 직원과 진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했다. 동측의 업무지원시설에도 금융 및 의료시설을 배치해 직원뿐 아니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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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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