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불확실성 커지는 시장 포트폴리오 새판 짜라

美 금리인상 코앞… 中 경기둔화 늪…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중국 경기 둔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3·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지만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분위기 반전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금리가 1%대로 떨어진 예금에만 자금을 묵혀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래 저래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대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안전하고 확실한 종목과 상품을 중심으로 선별, 압축해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는 얘기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의 외풍으로 10월 증시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틸리티, 통신, 음식료 등 이익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내수주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수회복 조짐 확산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시행 등에 따른 모멘텀 보유로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도 변동성 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손꼽힌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 고착화와 정부의 배당확대정책 등이 맞물리며 배당투자의 매력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고배당주에 더해 배당확대가 예상되는 지주사로 관심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집중은 금융상품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채권형펀드에는 올 들어 1조3,13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같은 기간 3조9,171억원이 빠져나간 주식형펀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모주하이일드 등 절대수익추구형펀드에도 총 1조1,320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채권과 지수형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이와함께 연내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 달러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주가연계증권(ELS), 해외 환노출 펀드(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 등이 대표적인 달러자산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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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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