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개성만점 수입차] BMW, 뉴 7시리즈

Luxury 장인의 숨결 느껴지는 우아함

BMW 뉴 7시리즈 750Li
뉴 7시리즈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차체가 19mm 길어졌으나 카본 코어 구조로 중량을 최대 130kg 줄여 날렵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사진제공=BMW코리아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각 브랜드들이 판매하는 차종도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연 판매량이 3만대 수준이던 지난 2005년 수입차 모델은 270개였지만 20만대 가까이 팔린 지난해 말에는 580여개로 10년 새 판매 모델이 2배 넘게 늘었다. 판매 모델이 다양해진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2,260만원짜리 박스카에서부터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에 이르기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지만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뚜렷한 장점과 개성을 지닌 차들이 속속 출시돼 수입차의 저변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 출시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개성만점의 수입차 6종을 소개한다. BMW가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와 마세라티의 스포츠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는 럭셔리 카(Luxury Car)로 손색이 없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 220 d 4매틱 에스테이트'와 인피니티의 'Q50S 하이브리드 에센스'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춰 일상 생활에 활력(Liveliness)을 불어넣는다. 넉넉한 탑재 공간에다 안전성·편의성을 크게 높인 포드 '뉴 익스플로러'와 푸조 '뉴 308'은 레저(Leisure)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7시리즈는 프리미엄 브랜드 BMW에서도 최고급 세단 모델이다. 지난 1977년 첫선을 보인 후 5세대를 거치는 동안 전 세계 부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 7시리즈가 2008년 이후 7년 만에 스타일과 주행성능·승차감·기능 면에서 기존 세대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14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마주한 뉴 7시리즈는 '드라이빙 럭셔리'라는 슬로건처럼 고급스러움 그 자체였다. 5세대보다 전장이 19㎜가 늘어난 차체는 헤드라이트에서 리어라이트까지 이어지는 굵은 캐릭터 라인을 통해 중후하면서도 역동적이다. 후면부는 BMW의 디자인 아이콘인 'L'자형 LED 리어라이트와 함께 수평 라인을 적용, 안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갖게 한다.

아이보리 색상의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로 마감된 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하다. 메모리 기능이 있는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제공해 운전자로 하여금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주간에는 넓은 개방감을, 야간에는 1만5,000개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비추며 전혀 다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총 6가지의 색상 중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뉴 7시리즈의 진면목은 주행성능과 첨단 기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 길이가 5m가 넘지만 코너링 구간을 부드럽게 빠져나갔고 급제동 코스에서 시속 100㎞로 달리다가도 브레이크를 밟자 그 자리에서 멈출 정도로 제동력이 탁월했다. 직선 구간에서 액셀러레이터를 지그시 밟자마자 5~6초 만에 100㎞를 돌파한 뒤 금세 180㎞까지 치솟았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카본 코어 구조를 통해 무게를 최대 130㎏까지 줄이는 등 경량화로 실내 정숙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대를 거듭하는 동안 동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을 앞서 도입했던 7시리즈인 만큼 6세대 모델에는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큰 화제를 모았던 제스처 컨트롤이 대표적이다.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착신 전화를 수신·거부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내년에는 원격 주차 기능도 적용된다. 좁은 공간에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스마트키로 주차시킬 수 있다. 또 차량의 키에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키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제공돼 도어의 개폐 여부와 주행 가능 거리, 차량의 이상 여부 등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시되는 모델은 디젤 엔진을 장착한 뉴 730d xDrive와 뉴 730Ld xDrive(롱 휠베이스 버전), 가솔린 모델인 뉴 750Li xDrive와 750Li xDrive 프레스티지 등 네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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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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