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미식의 기본 '혼자 밥먹기'부터

■ 나 홀로 미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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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族)이 많아지니 혼자 밥 먹는 사람도 늘었다. 집에서 혼자 먹는 것은 문제될 것 없으나 식당에서 혼자 밥먹는 일은 쉽지가 않다. 오죽했으면 SNS에서는 '혼자 밥먹기 레벨'이라는 게 인기인데, 패스트푸드점이나 김밥집에서 혼자 먹는 것을 넘어 패밀리 레스토랑, 고깃집 순으로 올라가면 '혼자 밥먹기의 고수'가 되는 식이다.

일본의 유명한 문예평론가인 저자는 먹는다는 것, 즉 식(食)에 인생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며 음식과 먹는 행위를 소홀히 여기는 일은 삶의 기쁨과 축복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책은 그가 혼자 식사를 하며 깨달은 것들과 수십 년간 고급 레스토랑 등지를 다니며 찾아낸 자신의 미식 스타일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래도 그만이고 저래도 그만인 상대와 함께 있는 것을 그만둘" 것을 권하며 "혼자 식사를 해봐야 자신의 식사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고 말한다. 혼자 밥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가게의 단골손님이 되는 것.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허공을 응시하며 고독의 분위기를 내뿜으며 식사해 볼 것. 소중한 사람과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인간관계 때문에 먹고 싶지도 않은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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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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