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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 3인의 사임이 이르면 다음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후임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에 대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희정 여가부 장관 후임 역시 국회의원 가운데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의회정치에 대한 이해와 정무능력이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 등을 두루 감안한 결정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누리당의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가장 주목 받는 여성 의원은 강은희 의원이다. 이번 교과서 국정화 정국에서 목소리를 높이면서 존재감을 높였다. 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지역 출마를 원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형편이어서 입각을 제의 받을 경우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 및 가족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류지영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보육 전문가 출신이어서 적임자로 꼽히며 정치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총선에서 강남구가 3개 지역구로 늘어나면 그 가운데 한 곳에 출마할 계획이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어서 실제 출마하려면 만만치 않은 도전을 거쳐야 한다.
이화여대 간호학과 교수 출신인 신경림 의원도 주목 받고 있다. 신 의원은 간호학 분야뿐 아니라 여성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갖췄다.
이 밖에 박윤옥·황인자 의원도 여성 비례대표지만 이들은 내년 총선 준비에 집중하고 있어 입각 가능성은 낮다.
문제는 정치인인 이들 후보군이 총선 입후보 대신 입각을 받아들이느냐다. 정치지형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입각이 자칫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