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1개 사이버대학이 201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이버대학은 지난 2001년 원격대학 형태로 처음 설립된 후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립 첫해 9개 학교에 재학생 6,000명가량 됐지만 현재는 21개 학교에 재학생 10만명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사이버대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직장생활과 학업을 함께할 수 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비가 저렴해 경제적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실용학문 위주의 전공 개설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이다. 국내 사이버대학들은 재학생 대다수가 직장인 혹은 주부라는 점을 감안해 세무회계·사회복지 등 실용학문 위주로 전공을 개설해놓았다. 2016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에 나선 주요 사이버대학들의 특징과 전형 일정 등을 소개한다.
서울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학생 스스로 졸업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1년 4학기제'를 도입했다. 1년 4학기제는 방학기간에 수업을 듣는 집중학기를 도입하면서 가능해졌다. 집중학기는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집중학기에 수업을 듣게 되면 신입생 기준으로 3년 만에 졸업이 가능해진다. 서울사이버대가 집중학기제를 도입한 것은 학습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재학생을 위해서이다. 1년 4학기제를 시행하면서 수업시간이 분산되는 등 학습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 빠른 학위 취득이 가능해져 전체 학사 일정을 줄이려는 재학생에게 도움이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중 최대 규모의 장학금도 갖추고 있다. 장학금만 연간 126억원에 달한다.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 직장인은 첫 학기 20% 장학혜택을 받고 학점 기준(3.0 이상)을 충족하면 두 번째 일반학기까지 학비의 20%를 감면받는다. 서울사이버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산업체에 재직할 경우 입학금 전액이 면제되고 재학기간 내 일반학기 수업료 감면혜택이 있다. 4년제 대학 학사 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입학금과 입학 후 2개 일반학기 수업료 20%를 감면받는다.
서울사이버대는 지난 2007년 교육부 사이버대학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사이버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 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에는 교육부 사이버대학 역량평가 전체 5개 영역(교육과정·수업·콘텐츠·학생·원격교육시설·재정 등)에서 최고 성적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교육부의 '아세안 대학 이러닝 지원 프로젝트(ACU 프로젝트)' 단독 주관대학이기도 하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경상학과는 사회와 업계 변화에 적응하고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경상학부 모든 학과가 실무 경험을 겸비한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학생과 동문 간 네트워크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 경영학과는 현장감각 습득을 위해 경영실무세미나와 실무에 유능한 명사 특강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국제무역물류학과는 국내 온·오프 대학을 통틀어 최초로 개설돼 역사가 깊다. 무역·글로벌경영·물류 및 유통관리 세 가지 분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통합교과과정으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