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카드뉴스] 어느 '전세난민'의 통곡























’미친 전세’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치솟는 전셋값에 서울을 떠나 경기와 인천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전세난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주민등록을 옮긴 인구는 7만 1,299명입니다. 2013년 같은 기간에는 6만2,397명으로 2년 사이 14% 가량 급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 인구 1,000만명 시대 붕괴설도 나옵니다. 지금 추세를 고려할 때 지난 1988년 1,000만명을 넘어선 서울 인구는 늦어도 오는 2017년에 다시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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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울며 겨자먹기’로 서울을 떠나 외곽으로 밀려나는 데도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5곳의 9월말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1조로 지난해 9월말 기준 16조에서 32%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3.8%, 4분기 3.7%에서 올 1분기 3.6%로 줄어들면서 전세난민들의 현실은 말 그대로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2년 뒤, 이들은 또 어디로 발길을 돌려야 할까요?

movingshow@sed.co.kr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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