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터키 경찰 “앙카라 자폭테러범 2명은 IS 조직원”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 2명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조직원으로 밝혀졌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 등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2명 중 1명은 지난 7월 남부 수루츠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범의 형으로 확인됐다. 터키 경찰은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을 유전자 분석 등으로 조사한 결과 1구는 유누스 엠레 알라교즈의 시신으로 수루츠 테러의 범인인 셰이흐 압두라흐만 알라교즈의 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용의자는 외메르 데니즈 듄다르로 당국이 자폭테러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작성한 용의자 21명의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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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각각 승용차를 이용해 앙카라에 도착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지난 12일 TV인터뷰에서 자폭테러범 2명 중 1명의 신원을 거의 확보했다며 당국은 IS를 우선 용의선상에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앙카라 테러는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과 노동단체 등이 주최한 정부의 쿠르드 정책을 비판하는 평화 시위를 겨냥했으며, 수루츠 테러는 HDP와 가까운 사회주의청년연합 회원들의 행사장에서 벌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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