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콘텐츠 생태계 탄생

만화·음악·영화도 손쉽게 '스토리펀딩'


카카오가 '뉴스펀딩' 기능을 확대해 책·음악·영화·신기술 등의 창작자들도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스토리펀딩' 서비스에 나서 주목된다.

이를 통해 작가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 콘텐츠 유료화를 자연스럽게 정착시켜 창의적인 작품들이 쏟아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카카오의 전략이다.

카카오는 26일 더 많은 창작자와 후원자를 연결하고 크라우드 펀딩 산업과 콘텐츠 생태계 확대를 위해 스토리펀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만의 창작 스토리가 있는 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펀딩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사이트(storyfunding.daum.net)'를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젝트 제안도 가능해졌다. 창작자에게는 프로젝트 개설부터 콘텐츠 제작, 리워드 설계, 후원자 관리까지 스스로 프로젝트 전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제공된다.

창작자와 후원자 간 소통 채널인 '파티'를 통해 창작자는 프로젝트 등을 후원자와 공유하고 후원자 역시 창작자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김귀현 카카오 스토리펀딩 서비스 총괄은 "지난 1년간 200여 프로젝트가 25억원의 펀딩을 이끌어내는 등 뉴스펀딩은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이제 스토리펀딩으로 더 많은 분야의 창작자들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아마추어 작가 등용문으로 꼽히는 '웹툰리그'에 '랭킹전'과 '에이전시' 메뉴도 추가했다. 웹툰리그는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상시 공모시스템으로 초기 연재 작가들이 경쟁하는 '2부리그'와 매달 내부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 우열을 가리는 '1부리그'로 구성돼 있다. 랭킹전은 1부리그 작품 중 신청작을 대상으로 100% 독자 투표로 우승을 가려 다음 웹툰 연재 기회와 상금이 부여된다. 에이전시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활동 이력과 연락처를 공개해 외부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기성 작가들은 수익 확대, 아마추어 작가는 더 많은 연재 기회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카카오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가 책을 발간할 수 있도록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11월 10일 웹툰 '미생 시즌2' 연재를 앞두고 카카오톡에서 '다음웹툰 플러스친구'를 친구로 추가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즌1의 이모티콘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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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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