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동부 신용등급 'BB'로 두단계 상승

한기평 "자산 팔아 재무부담 완화"

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동부의 신용등급이 각종 자산 매각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감소로 두 계단 상향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B'로 상향했다고 4일 밝혔다. 한기평은 동부의 등급 상향에 대해 지속적인 자산 매각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동부의 순차입금은 2013년 말 2,510억원에서 올해 9월 현재 35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동부는 지난해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을 하나로 묶어 매각을 시도했다가 실패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신용등급이 B+로 떨어졌다. 이후 금융 계열사를 상대로 정보기술(IT)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던 계열사 FIS시스템을 지난해 하반기 900억원에 매각했으며 올해 1월1일자로 전자재료 부문을 530억원에 분할 매각했다. 또 동부팜한농 지분 일부를 630억원에 팔았으며 동부로봇 지분도 80억원에 매각했다.

㈜동부는 앞으로도 동부팜한농의 나머지 지분과 관련 채권(장부가 약 600억원 추산)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배영찬 한기평 전문위원은 "동부팜한농 매각 성사 시 상당한 현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11월 말로 예정됐던 주식매매계약이 재무적 투자자와의 견해 차로 오는 15일께로 연기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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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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