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공산이 높지만 물가압력이 점차 높아질 경우 시장의 기대 수준보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향후 미국 물가지표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월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0.0~0.25%에서 0.25~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물가압력이 단기간에 크게 높아질 여지는 낮은 상황이지만 유가 반등시 기저효과와 더불어 서비스물가 상승압력은 미국내 물가압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요인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저유가 효과가 내년초부터 미국 소비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물가압력을 높일 수 있는 리스크”라고 덧붙였다.